1년새 1만7582명 늘어
작년말 67만8772명 기록
인구성장률 상승세 이어져
제주시 인구비중 72.5%
제주지역 인구가 계속 유입되면서 70만 ‘제주시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인구가 67만8772명으로 2016년(66만1190명)보다 1만7582명(2.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내국인은 65만7083명으로 전년 64만1597명보다 1만5486명(2.4%) 늘었고, 외국인은 전년 보다 2096명(10.7%) 증가한 2만1689명으로 전체 인구의 3.2%를 차지했다.
제주 인구성장률은 2011년 1.1% 2012년 1.6%, 2013년 2.1%, 2014년 2.8%, 2015년 3.2%를 기록하며 해마다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제주로의 순이동 인구는 1만4005명으로 연령층은 30∼40대가 주도했다. 30대가 3798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240명으로 뒤를 이었다.
행정시별 인구는 제주시 49만2401명, 서귀포시 18만6371명으로 제주시 인구비중이 72.5%를 차지했다. 제주시 인구 비중은 2015년부터 감소했으나 서귀포시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연령별 인구는 40대, 50대가 가장 많았고 20대 이상 연령층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10만487명,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48만4921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만3364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모두 증가 추세다. 노령화지수(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의 비)도 전년보다 3.2 증가한 92.9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귀농·귀촌 인구현황 및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편차 등을 고려해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섬으로 간 3040… 제주 ‘인구 70만’ 시대 눈앞
입력 2018-02-01 20:08 수정 2018-02-01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