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차기 이사장 이용관 前 집행위원장 선임

입력 2018-01-31 21:37

부산국제영화제(BIFF) 차기 이사장에 이용관(63·사진) 전 집행위원장이 선임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31일 영화의전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사장에 이 전 집행위원장을, 집행위원장에 전양준(59)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사장의 임기는 4년, 집행위원장은 3년이다.

이 이사장은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창립 멤버로 수석프로그래머, 부집행위원장을 거쳐 집행위원장을 역임하다 2016년 해촉됐다. 그는 경성대 연극영화과 교수,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시네마테크부산 원장, 중앙대 예술대학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서대 임권택영화예술대학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 이사장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둘러싸고 부산시와 갈등을 빚었으며, 부산시가 국고보조금 부실 집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 집행위원장은 이 이사장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창립 멤버로서 아시아필름마켓 운영위원장과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