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4조원에 육박하는 시설 투자를 진행한다.
LG화학은 31일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목표를 26조9000억원으로 잡고, 3조8000억원의 시설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전날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조6980억원, 2조928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설 투자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육성 등에 쓰일 계획이다. 기초소재 부문의 고부가사업 및 원료 확보를 위한 투자, 자동차전지 분야 대형 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기반 투자, 소형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중심의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28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선 전지 부문의 경우 소형전지는 신시장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자동차전지는 수익성 중심 수주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정보전자소재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에너지, 자동차 등 유망 성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LG화학, 올 4조 쏟아붓는다
입력 2018-01-31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