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질적 성장의 가치 충실히 이행해 달라”

입력 2018-01-31 18:42 수정 2018-01-31 21:38

신동빈(사진) 롯데 회장이 31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오른 정현 선수를 언급하며 올해 사업 의지를 다졌다. 신 회장은 “스포츠와 비즈니스의 공통점은 불확실성”이라며 “안 되는 이유에 대한 변명보다는 도전정신이 정현 선수를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르게 했다. 뉴 롯데의 첫해인 만큼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적극 도전하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서울 강서구 롯데 중앙연구소에서 ‘롯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을 진행했다. 신 회장과 국내외 사장단, BU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기존 사장단회의로 불리던 이 행사는 올해부터 롯데의 가치 창출과 중장기적 성장 방향을 논의한다는 의미로 명칭이 변경됐다.

신 회장은 “2018년은 뉴 비전 실행의 원년”이라며 “비전에 담긴 ‘질적 성장’의 가치를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질적 성장은 단순한 이익 짜내기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까지 고려한 수익성을 확보해 성장을 이루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규모의 투자도 동반돼야 함을 명심해 달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글로벌 경쟁 기업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롯데의 기업 가치를 더 키워야 한다”며 “대표이사들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글로벌 사업을 진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