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31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2040년 충북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도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저출산·고령화의 인구 구조변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2040년 충북미래비전을 수립했다. 충북미래비전은 지난 1년여의 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국책연구기관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크숍과 자문회의 등을 통해 마련됐다.
도는 2040년에 인구 200만명(지난해 10월 기준 163만명), 지역 내 총생산(GRDP) 200조원(2015년 기준 52조6000억원), 수출 1000억 달러(2016년 기준 160억 달러) 달성 등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초(超) 연결사회’를 선도하는 혁신경제, 인재와 일자리가 풍부한 학습사회, 문화와 휴식이 조화로운 삶의 터전, 기후정의가 실현되는 안정한 청정도시, 사람중심의 품격있는 선진복지, 주민주권이 실현되는 자치정부, 포용과 개방의 균형적인 창조공간, 세계와 소통하는 개방형 네트워크의 8대 어젠다를 제시했다. 도는 충북미래비전에서 제시된 397개 사업을 중심으로 연차별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하면서 추진상황을 매년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충북미래비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범도민협의체인 충북 미래위원회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미래자문단 100여명을 위촉했다. 8개 분과로 구성된 미래위원회는 미래변화에 따른 방향제시와 미래비전 2040 실행력에 대해 자문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시종 지사는 “올해는 충북미래비전 2040 전략을 구체화하는 원년이자 2040년 발전의 토대를 다지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지역은 급격한 환경변화와 위험을 이겨내지 못하고 쇠퇴한 도시로 전락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역동적인 충북,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보다 젊게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충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2040년 충북미래비전 선포… “인구 200만명·총생산 200조”
입력 2018-01-31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