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장인의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활용률이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국내 23개 대표직종에서 일하는 근로자 101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4차 산업혁명의 8개 핵심기술을 현장에서 활용한다는 응답이 9.3%에 불과했다고 31일 밝혔다. 8개 핵심기술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자동화로봇, 가상현실, 3D프린터, 드론이다.
기술별로 보면 클라우드를 활용한다는 응답이 2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AI(16.6%), 빅데이터(14.4%), IoT(11.9%) 순이다. 나머지 기술에 대한 활용률은 5%도 되지 않았다. 자동화로봇은 4.9%, 가상현실은 2.2%, 3D프린터는 2.6%였다. 정부가 혁신성장 선도사업으로 지정한 드론의 경우 현장에서 활용한다는 대답이 1.3%에 그쳤다.
고용정보원은 기술 활용을 돕는 교육의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다. 김한준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여성, 고령자, 저학력자, 비정규직 등에 대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관련 직업훈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
직장인,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활용률 9.3% 불과
입력 2018-01-31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