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 2·28 민주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주도했다. 당시 학생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시위를 벌였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첫 민주화운동으로 마산 3·15의거와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28운동은 50년이 지난 2010년 2월 민주화운동으로서 법적 지위를 공식 인정받았지만 국가기념일이 되지는 못했다. 이에 시와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국가기념일 지정 추진 운동을 시작했고 100만인 서명운동 등을 벌였다.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촉구 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최근 국무회의에서 2·28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이 담긴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다. 2월 초 국가기념일로 공포되면 5·18민주화운동과 6·10민주항쟁 기념일 등에 이어 민주화운동으로는 5번째 국가기념일이 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2·28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대구시, 다양한 기념행사
입력 2018-01-31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