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범단 7일 김포공항·육로로 방남
서울시청 다목적홀 등서 4차례 공연
남북 태권도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남한에서 4차례 합동공연을 펼친다.
통일부와 남한 주도의 세계태권도연맹(WT)은 31일 북한이 이끌고 있는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 시범단의 방남 및 올림픽 기간 합동공연 일정을 발표했다. 이용선 ITF 총재 등 임원 6명과 박영칠 단장을 포함한 ITF 태권도 시범단 28명은 오는 7일 각각 김포공항과 경의선 육로로 우리나라로 온다.
WT와 ITF 태권도 시범단은 오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사전공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어 10일 강원도 속초시 강원진로교육원, 1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 14일 MBC 상암홀에서 총 4 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제외한 나머지 3회에서는 WT와 ITF가 각 25분, 합동 10분의 총 60분 동안 공연이 진행된다.
ITF 태권도 시범단은 지난해 6월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과 폐막식에 참석해 공연을 펼쳤다. 당시 조정원 WT 총재와 이용선 총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태권도 시범단이 합동 공연키로 구두 합의했다. 이후 8개월 만에 공연이 열리게 됐다.
박구인 기자
남북 태권도, 올림픽 개막식 사전공연서 호흡
입력 2018-01-31 19:01 수정 2018-01-31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