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대형 산불과 특수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강원소방본부는 30일 오후 강원도 강릉소방서 청사에서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현판식을 개최했다.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은 전국 최초로 특수재난 대응을 위해 만든 소방조직이다. 영동지역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대형 산불을 막고, 2018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는 선수들과 관람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곳에는 펌프차 2대와 소방인력 34명이 배치돼 3교대로 근무한다. 일반구조장비와 산악 및 수난구조 장비, 대테러특수장비 등 98종 904점이 배치된다.
상반기에는 지휘차와 유조차, 오는 11월에는 산불 전문 진화차 2대가 추가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국비확보를 통해 산불진압 대형소방헬기를 구입할 계획이다.
이흥교 강원도소방본부장은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은 특수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골든타임을 확보해 각종 재난상황으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가장 안전한 강원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업무 시작… 전국 최초로 만든 소방 조직
입력 2018-01-30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