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43·사진)이 프로축구 구단주가 된다.
베컴과 미국프로축구(MLS)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를 연고로 한 신규 구단 출범 계획을 발표했다. 베컴은 창단 계획을 밝힌 지 4년여 만에 MLS에서 구단 운영권을 공식 승인 받게 됐다. 베컴이 이끄는 마이애미는 MLS의 25번째 구단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베컴은 2007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MLS LA 갤럭시에 입단할 당시 계약을 통해 MLS 구단 운영권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이후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2013년 선수 생활을 마친 베컴은 2014년부터 창단을 위한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투자자 확보와 경기장 부지 선정 등의 긴 과정이 있었다.
베컴은 “구단을 MLS 최고의 팀으로 만들 것을 약속한다”며 “우리 팀의 팬들이 경기장에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베컴이 2500만 달러(약 268억원)에 구단 운영권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오는 3월 리그에 합류하는 신규 구단 LA FC가 1억 달러(약 1070억원) 이상을 지불한 것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데이비드 베컴, 4년 만에 美 프로축구 구단주 꿈 이뤄
입력 2018-01-30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