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교수 자녀 논문 끼워넣기’ 이달의 기자상 수상

입력 2018-01-30 20:27
한국기자협회 주최 제328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은 기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규성 협회장, 국민일보 손재호 이재연 임주언 기자, 신종수 편집국장. 한국기자협회 제공

국민일보 사회부 사건팀 이재연 임주언 손재호 기자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의 제328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부문 상을 받았다. 이 기자 등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5차례 대학 교수들이 자신의 학술논문에 고교생 자녀를 공동저자로 끼워 넣는 실태를 연속 보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기사는 유명 대학 교수들이 저자 자격을 갖추지 못한 중·고생 자녀를 자신의 논문에 공저자로 수록해 온 관행을 고발했다. 해당 교수 자녀들은 이를 활용해 해외 명문대에 진학하기도 했다. 보도 후 교육부는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2007∼2017년 발표된 논문 중 자녀 끼워 넣기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지난 25일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자진신고를 하지 않거나 조사 자체가 부실한 대학이 상당수 발견돼 후속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