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슈퍼컴퓨터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800GB Z-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사진)’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800GB Z-SSD는 기존 고성능 NVMe SSD보다 응답 속도가 5배 이상 빨라 현재까지 나온 SSD 가운데 가장 성능이 좋다. 삼성전자는 “AI·빅데이터·IoT 기술을 처리할 차세대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캐시 데이터, 로그 데이터의 초고속 처리·분석에 최고 효율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시 데이터는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기 위해 별도로 임시 저장한 데이터이고, 로그 데이터는 웹 서버에 접속한 이용자 기록이다.
800GB Z-SSD는 평균 무고장 시간을 뜻하는 ‘신뢰성’을 200만 시간으로 배 늘려 이를 탑재한 시스템이 최고의 성능과 내구성, 신뢰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800GB Z-SSD’ 출시로 프리미엄 SSD 시장에서 확고한 제품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높은 용량과 제품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Z-SSD를 개발해 프리미엄 SSD 시장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삼성전자, 속도 5배 이상 빨라 슈퍼컴퓨터에 활용 가능한 ‘800GB Z-SSD’ 최초로 출시
입력 2018-01-30 18:46 수정 2018-01-30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