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5억… 경북, 청년일자리 사업 46% 증액

입력 2018-01-30 18:40
경북도가 지역을 떠난 청년에게 다시 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지역 청년에게는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 일자리 정책’을 확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 청년일자리 사업비는 총 1205억원으로 지난해 822억원 보다 46%나 증가했다. 그간 추진해온 7개 분야의 ‘일취월장’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도시청년시골파견제와 청년커플창업지원제 등 청년유입정책을 대폭 추가한 결과다. 도는 향후 ‘일취월장’ 정책을 청년이 더 이상 떠나지 않게 하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도는 올해 1만2500개의 청년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률 8%대 유지를 목표로 세웠다. 올해 청년일자리 정책은 청년유입과 안착 중심의 투트랙으로 추진된다. 떠난 청년에겐 다시 돌아와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커플 창업 등을 추진한다. 지역에 있는 청년에게는 ‘1사 1청년 더 채용하기’ ‘청년CEO 확대’ ‘청년 해외취업 지원’ 등 총 62개 사업을 시행한다.

도는 지난해부터 지방소멸에 대응해 ‘청년정책 연구센터’를 설치하고 청년유입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다. 재능 있는 외지 청년이 시골지역에 정착할 때 정착 활동비와 사업화 자금 명목으로 1인당 연간 3000만원을 최대 3년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시범 추진하는 청년커플창업 지원 사업은 청년부부가 시골지역에 정착할 때 1인당 연간 3000만원, 부부가 6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10커플이 대상이며 개인으로부터 사업계획을 제출받아 검증을 거쳐 선발한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