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변화 희망찾는 기업-한화그룹] 사업재편·혁신 열매 맺어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추정

입력 2018-01-29 20:36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앞줄 왼쪽)이 지난해 12월 중국 장쑤성에 있는 한화큐셀 치둥 공장을 방문해 모듈 생산라인을 돌아보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지난해 석유화학, 보험 사업부문 실적 향상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룹은 이러한 실적 향상이 최근 몇 년 간 진행된 사업재편과 혁신의 결과라고 평가한다. 올해도 선제적인 대응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할 방침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더 강력한 변혁을 촉구하고 있다”며 “올해도 전사적인 혁신으로 일류 한화의 미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 개선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한화는 이를 위해 사업 분야별로 미래 핵심역량을 키워 새로운 성장기회를 선점하도록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한다. 방산부문은 해외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화학부문은 기존 범용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원천기술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태양광은 새로운 시장 진출을 늘리고, 금융 핀테크 등 차세대 성장엔진도 확충한다.

그룹의 소프트파워 경쟁력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의 승부는 인재 경쟁으로 보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인재 확보·양성에 집중한다. 아울러 그룹 내 소통 문화를 개선하고 디지털 혁신시대에 부응하는 ‘스피드’ ‘스마트’ ‘세이프’ 문화도 정착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