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턴 평창… 사상최대 겨울축제 청신호

입력 2018-01-28 18:17 수정 2018-01-28 22:22

美 242명 선수단 역대 최다
소치보다 많은 99개국 올 듯
남북 31일 쯤 마식령서 훈련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100개가 넘는 금메달이 수여되는 평창올림픽은 선수단 규모에서도 최대 행사가 될 전망이다.

미국 올림픽위원회는 242명의 선수단을 평창에 파견한다고 27일(한국시간) 밝혔다. 미 올림픽위원회는 “역대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어느 나라의 선수단보다 많은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동계스포츠 강국 캐나다가 220∼230명을 파견, 미국 다음으로 큰 선수단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도 소치올림픽 당시(113명)보다 많은 123명을 평창에 파견한다.

평창올림픽의 최대 규모는 애초부터 예상됐다. 이번 대회의 금메달은 소치올림픽보다 4개 늘어난 102개다. 소치올림픽에 88개국이 참가한 반면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나라는 99개국이었다. 이에 전체 선수단은 소치올림픽(2780명)을 뛰어넘는 3000명 안팎이 되리라는 전망이 많았다.

다만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각국 올림픽위원회(NOC)로부터 통보받은 정확한 수치는 없다”고 28일 밝혔다. 선수 선발 과정이 가변적인 만큼 집계가 쉽지 않고, 최대 규모 여부 예측도 힘들다고 조직위는 강조했다. 실제 오스트리아의 파견 선수단 인원은 4년 전보다 25명 줄어든 105명으로 파악됐다. 러시아는 도핑 여파로 169명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데, 4년 전에는 232명이었다.

남북은 이르면 31일 스키 선수 공동훈련을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1박2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금강산 지역 남북 공동 문화행사는 다음 달 4일쯤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일 북측 평창올림픽 선수단에 이어 6일 삼지연관현악단이 오고 7일에는 북측 대표단과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이 내려올 예정이다.

이경원 조성은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