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사진 가운데) KT 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을 제안했다.
KT는 황 회장이 25일(현지시간) WEF 보건그룹이 주관한 ‘다음 세대의 감염병 준비’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GEPP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감염병 정보를 파악해 각국 보건당국 및 개인에게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황 회장은 GEPP를 평상시와 위급시로 나눠 운영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평상시에는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한 사람에게만 위험정보를 파악·제공한다. 반면 위급시에는 모든 휴대전화 이용자의 감염병 발생지역 방문정보를 파악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KT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ERA(감염병 대비체계 강화) 프로젝트’의 데이터혁신·통신 워킹그룹에서 중추적 역할도 맡게 됐다. 워킹그룹에는 KT를 비롯해 WHO, 하버드대, 존스홉킨스대, 아프리카 질병관리본부 등이 참여한다. 황 회장은 이번 포럼 기간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인 빌 게이츠 등과 만나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황창규 KT회장, IT활용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제안
입력 2018-01-28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