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밀양 참사’ 성토
여야 지도부 앞다퉈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야권은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던 문재인정부는 도대체 어디에 있었느냐”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자고나면 터지는 안전사고와 참사에 참담할 뿐”이라며 “29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제천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이런 참사가 나는 건지 분노까지 치밀어 오른다”고 말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도 “또다시 이어진 대형 화재에 문재인정부의 안전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여야 지도부는 앞다퉈 밀양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휴가 중이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후 늦게 밀양을 방문, 사고 수습과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진선미 의원 등 동료 의원들과 함께 밀양으로 향했다.
한국당도 김성태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대책단을 긴급 구성해 밀양으로 보냈다. 대책단에는 함진규 정책위의장과 밀양 지역구인 엄용수 의원 등이 포함됐다. 홍준표 대표도 당초 예정된 사무처 당직자들과의 영화관람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홍 대표는 오는 29일 밀양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당 통합반대파인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 지도부도 밀양 사고 현장과 희생자들의 빈소를 방문했다.
대구에 있던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여야 지도부 중 가장 이른 오전 11시에 밀양에 도착, 사고 수습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종선 신재희 기자 remember@kmib.co.kr
한국당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겠다던 文정부는 도대체 어디 있었나”
입력 2018-01-26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