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사진) 광명시장이 25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지난 8일 출마를 공식화한 전해철 의원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내 경기지사 출마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양 시장은 경기도의회와 국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1300만 경기도민의 단합된 힘이 꼭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변혁을 경기도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역대 경기지사들은 경기도를 대권 도전의 징검다리로 여겨 도민 행복은 늘 뒷전으로 밀렸다”며 “악순환을 반복해선 안 된다. 경기도민을 위한, 경기도민에 의한, 경기도민의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선 “제 성과와 미래비전이 제대로 알려지면 판세가 요동칠 것”이라며 “이 시장이나 전 의원하고 당당하게 붙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도 다음 달 설 이전에 경기지사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를 선언한 전 의원은 다음 달 6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세상을 바꾸는 언어’ 출간 기념 북콘서트에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 함께 특별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문재인정부 출범이후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인 이른바 ‘3철’이 공식석상에서 처음 함께한다.
이 시장도 최근 “아시는 것처럼 마음의 결정은 이미 했다”며 경기지사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공직자 사퇴시한(3월 15일)에 임박해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與 양기대, 경기지사 출마 선언
입력 2018-01-25 19:16 수정 2018-01-25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