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근로시간 단축 따른 임금삭감, 대통령 사비로 보전해야”

입력 2018-01-25 19:16 수정 2018-01-25 21:45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두 번째)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마련된 정책간담회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시행 방침과 관련해 “(근로시간은) 임금삭감을 전제로 단축해야 한다”며 “(임금 보전분에 대해) 대통령이 사비로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기업인들을 연이어 만났다. 오전에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박성택 회장 등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을 면담했다. 홍 대표는 “대통령이 ‘근로시간 단축하라’,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라’ 그랬으면 자기 돈을 내서라도 (임금을) 보전해야 한다”며 “국민 세금으로 보전하는 것은 맞지 않다. 그건 사회주의”라고 비판했다. 또 “정부가 출범한 이래 기업에 협박만 하고, 압박만 한다”며 “기업하는 사람들을 전부 범죄인시하며 노조공화국을 만들고 있다. 이렇게 하면 대한민국에 희망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시장을 개혁하지 않으면 한국은 강성귀족노조의 천국이 될 것”이라며 “강성귀족노조만 가지고 나라 운영이 되느냐. 나라가 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을 만났다. 홍 대표는 “지난해 예산국회에서 한국당이 법인세 인상을 막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