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삼척 철도건설 1단계 영덕 구간 개통

입력 2018-01-25 18:45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 중 1단계 사업인 포항∼영덕 구간의 사업이 마무리돼 25일 영덕역에서 개통식을 가졌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 중 1단계 사업인 포항∼영덕 구간의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25일 영덕역에서 개통식을 갖고 26일부터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개통하는 포항∼영덕 구간은 포항∼삼척사업 총 166.3㎞ 단선철도 건설사업 중 44.1㎞에 해당하는 구간이다(노선도 참조). 2009년 4월 착공해 총 사업비 1조 272억원을 투입, 월포·장사·강구·영덕역 등 역사 4곳을 신설했다. 전체 구간은 2020년 개통 예정이다.

앞서 철도공단은 지난해 7월 주요 공사를 완료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으로 사전점검, 시설물검증시험, 영업 시운전을 거치는 등 개통준비를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인한 불안요인을 해소하고 철도시설물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지진 발생 직후 궤도점검, 긴급 안전진단, 액상화로 인한 철도시설물 영향조사 등을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교량 구조물에 발생한 균열을 보수하는 등 철도 안전운행 확보를 위한 보강작업으로 개통일이 당초 계획 보다 1개월가량 늦춰졌다.

이 구간에는 26일 포항 발 오전 7시58분 무궁화호(영덕 발 첫차 오전 8시52분) 첫 운행을 시작으로 열차가 하루 14회 왕복 운행한다. 이로써 포항에서 영덕까지 버스로 1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시간이 34분으로 26분 단축되고 2015년 4월 개통한 KTX 포항역과의 연계·환승도 가능해졌다. 동해안 피서지인 월포·장사·화진 해수욕장과 영덕·강구항 등 지역 명소의 접근성이 개선돼 관광수요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그래픽=안지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