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통큰 상생 협약, 필수물품 줄이고 마진 양보

입력 2018-01-25 18:42

파리바게뜨, 세븐일레븐 등이 최저임금 인상과 소비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상생에 적극 나섰다.

파리바게뜨의 가맹본부인 ㈜파리크라상은 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 손익 개선 및 상생경영 방안’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파리크라상은 우선 가맹본부로부터 구입하는 필수물품을 기존 3100여개에서 2700여개로 약 13% 축소하기로 했다. 또한 가맹점주들의 손익 개선을 위해 신제품에 대해 기존보다 완제품은 약 5%, 휴면반죽 제품은 약 7% 마진을 더 가져갈 수 있게 했다. 가맹점의 의무 영업시간도 기존 오전 7시∼오후 11시에서 오전 7시∼오후 10시로 1시간 줄였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도 ‘2018 가맹점 상생협약’을 경영주협의회와 체결하고 10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펀드 조성 등 ‘7大 행복충전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에 새롭게 조성한 상생펀드로 운영 자금을 대출한 경영주들에게 이자를 지원해줄 예정이다. 또 도시락 삼각김밥 등 푸드류에 대한 폐기 지원 규모를 현행 20%에서 최대 50%까지 대폭 확대한다. ‘부진점포 회생 프로그램’을 통해 각종 프로모션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