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중근 부영회장 29일 피의자 소환

입력 2018-01-24 21:42

탈세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받아온 이중근(사진) 부영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선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29일 오전 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부영그룹이 가족 명의 회사를 통해 수십억원대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이 회장의 관여 여부와 탈세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4월 탈세 혐의로 부영과 이 회장을 고발했다. 부영의 위장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 공공 임대주택사업 과정에서 분양가를 부풀려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돼 왔다.

이 회장 개인비리 혐의도 수사가 상당부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영그룹이 캄보디아에 해외법인을 세워 탈세와 비자금 조성 등 통로로 활용했다는 의혹도 집중 조사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해 온 혐의점과 관련해서 (이 회장을) 불러 직접 확인할 부분들이 남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