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서울시 미세먼지 대책’ 어린이집 모든 보육실에 공기청정기 설치

입력 2018-01-24 21:39
서울시가 미세먼지 대책을 집중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서울시는 24일 서울시내 어린이집의 모든 보육실에 공기청정기를 1대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자동차 친환경등급제’ 시행과 ‘차량 의무 2부제’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시가 발표한 ‘2018년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지원계획’에 따르면, 공기청정기가 이미 설치된 어린이집까지 일괄적으로 보육실 한 곳마다 공기청정기 1대 렌탈 비용으로 월 최대 2만4900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공기청정기는 필터 교체 등 관리가 더 중요한 만큼 대여(렌탈)를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2017년 12월 말 현재 서울시내 어린이집 숫자는 총 6225곳이지만 이번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지원 사업은 직장 어린이집 132곳을 제외한 6093곳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지원 대상 보육실의 숫자는 2만6345개에 이른다.

이번 사업에 84억원이 소요된다. 공기청정기 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에서는 해당 자치구 보육담당 부서에 문의해 지원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에도 겨울철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어린이집 당 최대 3대까지 공기청정기 렌탈비를 지원했다. 전체 어린이집 중 5002곳이 신청해 총 1만4270대를 지원받았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대부분의 발달기 영유아가 절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집의 실내공기질을 개선, 관리하는 것은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이라며 “전국 최초로 모든 보육실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보편적 수준의 실내공기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