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이스하키 선수단 오늘 육로 방남… 합동훈련 돌입

입력 2018-01-25 05:04
지난 2017년 강원 강릉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모습. 뉴시스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에 참가하는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과 북한 선수단·응원단 등이 사용할 시설 점검을 위한 북측 선발대가 25일 남측을 방문한다.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발대 8명은 25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해 2박3일간 서울과 강릉, 평창을 둘러볼 예정이다. 경기장과 프레스센터, 숙소, 태권도시범단 공연장 등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남북 단일팀을 구성할 북측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도 선발대와 함께 우리 측 지역으로 내려온다. 북측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은 감독 1명과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북측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은 우리 선수단과 합동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방남하자마자 곧바로 우리 대표팀이 머물고 있는 진천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 선발대는 첫날인 25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강릉선수촌,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는 관동하키센터 등 경기장 시설과 응원단이 머물 숙소를 점검한다. 응원단 숙소로는 인제스피디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평창으로 이동해 국제방송센터(IBC), 개폐막식이 열리는 올림픽스타디움,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리는 용평스키장 등을 방문한다.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이 머물 숙소도 둘러본다.

27일에는 서울에서 태권도 시범단이 머물 숙소를 점검하고 MBC상암홀에 간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은 MBC상암홀에서 여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 선발대는 이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측 지역으로 돌아간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