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이틀 만에 ‘팔자’로 돌아섰지만 기관의 매수세에 코스피·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24일 1.40포인트(0.06%) 오른 2538.00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662억원, 외국인은 14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244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업(0.4%), 철강·금속(1.44%) 등은 오른 반면 화학(-0.32%), 금융(-0.86%) 등은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탁기·태양광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결정 소식에 LG전자는 6.39% 내린 10만2500원에 마감했다. 한화케미칼(-2.94%), 웅진에너지(-5.18%) 등 태양광 관련 종목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903.17까지 치솟으며 900선을 탈환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890선 초반으로 고꾸라진 후 전날보다 0.34포인트(0.04%) 오른 894.77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461억원, 기관은 38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711억원을 순매도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0.17% 하락했다. 셀트리온(-1.84%), 셀트리온헬스케어(-2.99%), 셀트리온제약(-0.42%) 등 ‘셀트리온 3형제’는 상승한 지 하루 만에 내림세를 탔다.
한편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이어 미국 뉴욕 증시인 나스닥도 비트코인 선물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CNBC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스닥의 아데나 프리드먼 최고경영자는 “가상화폐 선물을 출시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규영 기자
[여의도 stock] LG전자 6% 넘게 뚝… 태양광도 비틀
입력 2018-01-24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