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이 올해부터 셋째 아이 이상 자녀의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부모의 소득과 상관없이 등록금의 100%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 처음이다.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은 지난 15일 2018년 1학기 지역인재지원대상자 선발 공고를 냈다. 신청대상은 학생의 부모 또는 실질적 보호자가 화천에 주소를 두고 3년 이상 실제로 거주한 주민이다.
대학생은 첫째 아이인 경우 학기당 등록금 100만원, 둘째 아이는 등록금 70%, 셋째 아이는 등록금의 100%가 지원된다. 고교 신입생은 중학교 3학년 성적이 교내 5% 이내이면 연 100만원의 우수지원금이 지급된다.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 성적이 전국 4% 이내에 들 경우 연 500만원의 특별장학금이 주어진다.
서울대 등 수도권 유수의 10개 대학 신입생은 연 500만원을 지원받고, 재학생들은 직전 학기 성적에 따라 연 300만∼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장학금과는 별도로 지역 인재들을 위한 거주 공간 지원금도 제공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사업기반이 취약한 화천은 인재가 재산이자 미래의 희망”이라며 “인재육성사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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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파격적인 교육정책 ‘눈길’… 셋째 아이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입력 2018-01-24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