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서 550만끼 먹는다… 식약처 26명 파견

입력 2018-01-24 18:42 수정 2018-01-24 20:05
현장 점검하는 류영진 식약처장. 뉴시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온 선수와 심판, 조직위 관계자들이 먹는 밥은 모두 550만끼다. 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와 관람객 흥행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식단을 안전하게 제공하는 일도 필수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4일 “다음 달 9일부터 25일까지 대회 기간 내내 올림픽 식음료 안전추진대책본부를 운영하기 위해 26명의 직원을 평창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식중독 등 식품안전 우발사고가 발생할 경우 긴급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대회 관련 시설뿐만 아니라 관광지 등 주변 음식점의 안전 관리까지 도맡는다.

강릉선수촌과 평창선수촌에는 대회 관계자 6200여명이 입주한다. 하루 평균 5000명이 선수촌 식당을 이용할 전망이다. 올림픽의 주 무대인 강원도 평창의 경우 평창빙상장을 개조해 뷔페 형태의 식당을 만들었다. 식당에서는 한식과 양식, 중식, 일식은 물론 이슬람교 방식으로 조리된 할랄 음식 등 세계 각지의 요리가 제공된다. 요리 종류만 하루 450여종이다.

안전추진대책본부는 재료부터 조리과정, 배식까지 안전하게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먹거리 교육도 진행한다. 생선회·굴 등 노로바이러스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은 원천적으로 배제했다. 식약처뿐만 아니라 식음료검식관 등 지방자치단체 인력까지 모두 318명이 동원된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