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

입력 2018-01-24 21:46

카카오가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로 바뀐다. 카카오는 24일 여민수(48·왼쪽 사진) 광고사업총괄 부사장과 조수용(44·오른쪽) 공동체브랜드센터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여 내정자는 2016년 8월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여 내정자가 지난해 선보인 카카오광고 플랫폼은 카카오톡과 다음 등으로부터 추출된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광고가 가능토록 했다. 조 내정자는 2016년 12월 브랜드디자인 총괄부사장으로 카카오에 들어온 후 지난해 9월부터 본사·자회사 브랜드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T, 카카오미니 등 카카오 성장에 전환점이 된 브랜드 출시를 주도했다.

카카오는 2014년 다음과의 합병 이후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로엔엔터테인먼트 등을 인수해 새로운 선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임지훈 대표는 사업구조 재편과 안정적 수익 확보 등 1단계 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오는 3월 임기까지만 대표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 내정자는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는 데 선장이라는 무거운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설렘을 느낀다”고 말했다.

두 신임 내정자는 3월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