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과 대학 미화원이 해고되는 등 최저임금 후폭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한 종합병원이 용역업체 비정규직 직원 3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부산 당감동 온종합병원은 용역회사에 소속돼 있던 미화원 23명을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병원 측은 지난달 말 용역업무 위탁계약이 만료되자 미화원들의 고용안정과 복지혜택 확대를 위해 올해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했다.
미화원들은 최저임금 보장은 물론 일반 직원들과 동등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앞서 병원은 용역업체 소속 주차관리직원 8명과 보안경비 직원 3명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정근 병원장은 “병원의 경영 핵심목표가 ‘사람이 먼저’다”라며 “직원들의 일자리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부산 온종합병원, 용역업체 파견 미화원 등 34명 정규직 전환
입력 2018-01-24 17:49 수정 2018-01-24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