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원제도를 통해 조직이 건전하고 합리적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경북도 소방본부가 조직 내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청와대의 ‘국민청원제도’와 유사한 ‘소방청원제도’를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국민청원제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소방청원제도를 도입했다. ‘경북소방 소통방’이라는 조직 내부시스템을 통해 경상북도 소속 3656명의 소방공무원이 소방업무·직원복지 등 개선이 필요하거나 다수가 원하는 정책·제도에 관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글로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방본부에서는 게시된 의견 중 3주간 600명 이상의 직원이 추천 또는 동의한 의견에 대해서는 내·외부 전문가 등의 토론회를 거쳐 답변하게 된다. 소방공무원은 계급제도의 특성상 상명하복의 형태에 익숙해 하위 직급자의 다양한 의견수렴 및 소통의 통로가 부족해 내부여론을 들어볼 기회가 없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었다. 경북도 소방본부의 한 직원은 “소방청원제도를 통해 속 시원하게 터놓고 자신의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환영한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靑 국민청원’처럼… ‘소방청원제도’ 첫 도입
입력 2018-01-24 18:16 수정 2018-01-24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