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접목 ‘스마트 행정’ 편다

입력 2018-01-23 21:47

경기도와 관내 기초지자체들이 관광산업 발전과 스마트행정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는데 발 벗고 나섰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각 분야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살길이라는 판단에서다.

경기도는 23일 도청에서 이재율 행정1부지사와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 임태건 NBP(네이버 클라우드 비즈니스) 총괄상무, 오태경 ㈜가온넷 대표이사, 탁승제 경기국제의료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4차산업 기반 의료관광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도내 의료기관과 숙소, 항공, 관광지 검색과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의료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를 비롯한 5개 기관은 상반기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6월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성남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무인비행장치(드론·사진)를 활용해 오는 3월부터 스마트행정을 편다. 시는 시정 전반에 드론을 접목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1억1000만원을 들여 무인항공측량시스템을 구축한다.

208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된 헬리콥터형 회전익 드론과 20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린 비행기형 고정익 드론 등 모두 2대의 드론을 사들여 지난해 8월 부서별 수요 조사 때 11개 부서가 신청한 행정 분야부터 활용하기로 했다. 지적 재조사, 지형 변화의 실시간 정보 수집, 수치지형도 수정 제작 등 고해상도 항공 영상이 필요한 토지 행정 업무와 산림 병충해 관찰, 등산로 관리 등이다.

안산시는 클라우드컴퓨팅을 위한 가상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클라우드컴퓨팅은 정보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을 표준화하기 위해 서버, 스토리지(저장소)등 정보자원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업무부하량에 따라 정보자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시는 이를 통해 토지정보과 등 5개소 전산실을 정보통신과 전산실로 일원화하고, 38대를 운영하던 서버를 12대로 줄여 비용 절감과 함께 그린 IT 실현에 기여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