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가 전국 9개 지역 거점 국립대 가운데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강원대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15년 7월과 2016년 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취업률 조사에서 60.3%를 달성, 전국 거점 국립대 중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고 23일 밝혔다. 강원대 취업률은 전년보다 0.9% 상승했고, 지역 거점 국립대 중 유일하게 60%를 넘겼다.
강원대는 2016년 6월 김헌영 총장 취임 이후 장·단기 진로 취업시스템을 구축해 취업률 높이기에 나섰다. 그해 6명의 전문 취업컨설턴트를 고용해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센터’를 유치해 현재는 8명의 전문 컨설턴트가 맞춤형 취업상담과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각 학과별로 ‘취업전담교수’도 지정·운영하고 있다. 127명의 취업전담교수는 입사지원서, 면접, 직무분석 등 취업준비에 필요한 사항들을 개별지도하고 기업을 직접 찾아다니며 일자리를 발굴하고 있다.
학생들이 진로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멘토와 함께 하는 천원의 아침식사’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홍수헌 강원대 지점장을 비롯한 25명의 졸업동문이 멘토로 참여해 5049명의 학생들에게 취업지도와 진로상담을 실시했다.
강원대는 이밖에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3월 개강에 맞춰 전학과 1·3학년을 대상으로 취업 전공 교과목을 개설한다. 또 매주 수요일 열리는 취·창업 특강 및 진로상담 프로그램을 늘려 취업률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대학일자리센터, 창업지원단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상담, 취업지원 등도 확대한다.
김헌영 총장은 “취업률 1위는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강원도의 경제·사회적 여건을 극복하고 지역대학이 이룬 뜻 깊은 성과”라며 “학생들이 졸업 후 자신이 원하는 진로로 진출할 수 있도록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대, 지역 거점 국립대 중 취업률 1위
입력 2018-01-23 21:05 수정 2018-01-23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