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 지역 상생에 9700억 기부·후원

입력 2018-01-23 18:50
제주도와 상생하기 위한 사업모델과 구체적인 후원계획을 발표한 제주신화월드의 신화테마파크 전경. 아래쪽 사진은 제주신화월드 랜딩 리조트관 및 랜딩 컨벤션 센터의 모습이다. 제주신화월드 제공

제주신화월드가 도민기업으로서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모델과 구체적인 후원계획을 내놓았다.

제주신화월드는 제주지역 사상 최대의 일자리지원센터 설립과 제주도발전기금 100억원 출연 등 5대 지역사회 상생 분야에 올해 말까지 약 9700억원을 기부·후원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제주신화월드가 밝힌 5대 상생 분야는 지역경제 활성화, 도민 일자리지원센터 설립, 기부 및 후원, 지역사회와의 상생, 제주도 환경보호다.

도민 일자리지원센터에는 청년은 물론 해외취업, 경력단절여성 취업,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은퇴자 재취업, 장애인 취업,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지원 등 7개 분야 세부 운영계획이 포함됐다. 연간 운영예산은 약 141억원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이론교육과 현장실무교육, 수료생 취업 지원, 창업 전문화 지원, 제주신화월드 채용을 위한 직무교육, 희망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직원 재훈련 및 보수교육 등으로 짜여졌다. 수료생은 제주신화월드 채용에 우대되며, 사내 서비스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에도 등록된다.

이와 함께 저소득 가족 구성원, 경력단절여성, 미혼모, 결혼이주여성, 장애인,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유관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 직업교육과 취업혜택이 실질적으로 돌아가도록 지원한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관리직 직원의 80%이상을 도민으로 채용하고, 지역업체 공사 수주비율을 50%로 높여 도내 기업들의 공사규모를 69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환경분야에서는 제주의 생태 및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검증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108억원을 환경보호 활동비에 투입한다. 이동주 제주신화월드 수석부사장은 “5대 상생 계획이 성공리에 정착하면 제주신화월드는 ‘도민과 함께하는 제주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모든 것을 공유하는 기업으로서 제주관광의 질과 서비스가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신화월드는 올해 여름에 신화워터파크와 제주신화월드 신화리조트관을 개관하고, 2019년까지 라이언스게이트 무비월드 제주신화월드와 제주신화월드 포시즌스 리조트&스파관을 개장할 계획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