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방큰돌고래 5년간 13마리 증가 모두 117마리 ‘기염’

입력 2018-01-23 18:23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지난해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사진)가 총 117마리 관찰됐다고 23일 밝혔다. 5년간 13마리가 증가한 것이다.

2008년 124마리 수준이었던 남방큰돌고래는 2012년 104마리 수준으로 감소했었다. 어업용 그물에 걸려 폐사하거나 불법 생포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12년 남방큰돌고래를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하고, 불법 생포돼 수족관에서 사육되고 있던 남방큰돌고래 7마리를 야생으로 방류하는 등 보호대책을 펼쳐 왔다. 제주 지역 어업인들 사이에서도 혼획된 남방큰돌고래를 발견한 경우 현장에서 즉시 방류하는 등 자발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영민 고래연구센터장은 “돌고래 혼획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등 위험요소를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