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美 LNG 수입량 8배 넘게 늘어 세계 2위

입력 2018-01-21 19:31
한국이 지난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많이 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발표한 월간 천연가스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1∼10월) 미국에서 882억 입방피트(약 199만t)의 LNG를 수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미국산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1268억 입방피트의 멕시코였다. 한국은 지난해 수입량이 전년대비 773%나 급증하면서 2위였다. 수입량 급증은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7월부터 미국산 셰일가스 수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2012년 사빈 패스와 연간 280만t을 수입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한국의 미국산 LNG 수입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