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청소기 배터리 성능 들쭉날쭉

입력 2018-01-21 19:33
스틱형 무선청소기는 10만원대부터 80만원에 육박하는 제품까지 가격 차이가 심하다. 한국소비자원이 청소기 9종을 비교해보니 비싼 제품이 성능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성능은 가격과 상관없이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한국소비자원은 스틱형 무선청소기 9종(고가형 4종, 중저가형 5종)을 시험한 결과 고가형 제품의 청소 성능이 뛰어났다고 21일 밝혔다. 50만원 이상 제품을 고가형으로, 10만∼30만원을 중저가형으로 분류했다. 바닥 먼지와 틈새, 벽모서리 청소 성능에서 다이슨(SV10)과 LG전자(S96SFSH)가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저가형 제품 중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제품은 벽모서리 청소 성능에서 테팔(TY8473KL) 1개뿐이었다.

사용 시간은 제품별로 최대 3.5배 차이가 났다. 청소기를 가장 세게 작동했을 때 테팔은 21분 사용할 수 있었던 반면 LG전자는 6분에 불과했다. 약하게 작동했을 때는 필립스(FC6402)가 52분, 테팔이 26분 유지됐다. 배터리 충전시간은 최대 5.3배 차이가 있었다. 테팔이 11시간56분으로 가장 길었고 삼성전자(VS60K6080KD)가 2시간15분으로 가장 짧았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