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컴한 뇌 속을 훤히 들여다보며 파열 위험이 높은 뇌동맥류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신기술을 국내 의료진이 개발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료기기혁신센터는 신경외과 조원상(사진 왼쪽) 교수와 비뇨기과 오승준 교수 연구팀이 뇌혈관 기형 치료에 필요한 뇌 내시경용 특수형광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반 내시경 카메라와 크기도 비슷하면서 형광 기능이 추가된 이 장치는 찢어지거나 끊어진 뇌혈관을 잇는 수술을 좀 더 정밀하게 시술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이란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RDDA) 상을 수상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월드 뉴로서저리(world neuro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뇌혈관 기형 치료 형광장치 뇌내시경 개발
입력 2018-01-23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