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룻 1:20)
“Don’t call me Naomi,” she told them. “Call me Mara, because the Almighty has made my life very bitter.”(Ruth 1:20)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자 엘리멜렉과 나오미는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땅으로 이주합니다. 그런데 모압에서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모두 잃습니다. 나오미는 며느리 룻과 함께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갑니다. 나오미는 동네 사람들을 향해 자신을 ‘나오미’라고 부르지 말고 ‘마라’라고 불러달라고 합니다. 나오미는 ‘나의 귀염둥이’ ‘나의 기쁨’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고, 마라는 ‘쓰라림’ ‘괴로움’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나오미는 기쁨에서 괴로움으로 바뀐 자신의 삶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고백합니다. 이는 단순한 신세한탄이나 원망이 아닙니다. 삶의 주권자가 하나님이라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훗날 나오미는 며느리 룻으로부터 낳은 아들을 품에 안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삶을 이끌고 계심을 인정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박대준 목사(여의도제일교회)
오늘의 QT (2018.1.22)
입력 2018-01-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