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車메이커 종목 쑥… 전기·전자 뚝

입력 2018-01-19 19:03 수정 2018-01-19 21:27

완성차업계의 임금단체협상 타결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아이폰Ⅹ의 판매 부진으로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 전기·전자 종목은 하락했다. 바이오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은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전 거래일보다 4.45포인트(0.18%) 오른 2520.2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833억원, 개인이 82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기관이 39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종목을 1609억원이나 팔았다. 애플의 주력 스마트폰 아이폰Ⅹ이 판매 부진을 보이고 있어서다. 애플이 부품 주문량을 축소하면서 관련 업체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16%, SK하이닉스는 2.53% 내렸다.

반면 임단협을 마무리 지은 완성차업체의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흐름을 탔다. 현대차는 7000원(4.52%) 오른 16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4.13%) 현대모비스(4.71%) 등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의 주가가 추락하면서 함께 주저앉았다. 좋은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인식이 퍼진 데다 외국인의 차익매물까지 쏟아져 나오면서 9.8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88%, 신라젠은 2.09%, 바이로메드는 6.35%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18.20포인트(2.03%) 내린 879.99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42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989억원, 개인은 540억원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4.80원 내린 1065.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