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기업중앙회 방문
휴일근로수당 할증률·최저임금 등
어려움 호소에 “대책 마련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휴일근로수당 할증률 등 경제 현안에 대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근로시간 단축 방안에 대해 부담감을 토로했다. 여야는 지난해 11월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하되 휴일수당 할증률을 현재의 50%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여당 일부 의원과 노동계가 할증률을 100%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합의가 무산됐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휴일근로수당 할증률을 50%로 유지하고,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주 최대 8시간의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근로시간 단축 방안이 확정되면 중소기업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책을 만들고 특별연장근로 허용 여부에 대해선 추가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어려움도 호소하며 정기상여금, 숙식비, 현물급여 등을 최저임금 산정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박 회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외국인 노동자와 국내 노동자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서라도 숙식비만큼은 최저임금에 포함해 달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中企 찾은 與, 숙제만 잔뜩
입력 2018-01-19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