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차 30대, 19만㎞ 무사고로 주행

입력 2018-01-18 21:25
한국의 고속도로 등 실제 도로에서 운행한 자율주행차 30대가 19만㎞를 무사고로 달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까지 시험·연구 목적으로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의 주행 실적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앞서 국토부는 2016년 2월 자율주행차를 연구하는 기관이 자율차를 실제 도로에서 주행해 볼 수 있도록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제도를 도입했다.

주행 실적을 보면 2016년 말까지 약 2만6000㎞를 달리던 자율주행차의 주행거리는 지난해 약 19만㎞로 7배 이상 늘었다. 그만큼 자율차의 성능과 기술이 좋아졌다는 의미다.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기관과 자율주행차량 수도 늘었다. 정부는 2016년 11월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가 전국을 주행할 수 있도록 도로를 개방하고 동일한 자율차를 여러 대 신청하거나 추가로 신청하는 경우 절차도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차량이 11대에서 30대로 늘었다.

자율주행차의 주요 주행 지역을 보면 레벨3 수준으로 자율차를 연습할 수 있는 경부·영동 등 주요 고속도로였다. 주로 제작사와 연구소가 있는 서울·경기지역(여의도 화성 의왕 등) 이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