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용주골 ‘창조문화밸리’로 변신한다

입력 2018-01-18 21:50
국내 대표적 ‘기지촌’이었던 경기도 파주시 연풍리 용주골 일원이 문화명소로 탈바꿈한다.

파주시는 ‘용주골 창조문화밸리’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이 지역을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2021년까지 104억원을 들여 옛 집창촌 1만7000㎡를 정비해 전통등(燈) 공방 및 전시관 등을 조성한다.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의거해 남북 분단 및 도서의 지리적 여건 등으로 발전에서 소외된 특수상황지역 주민들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기반시설 마련에 집중해 공영주차장 부지조성, 주민 커뮤니티 센터 등 건물매입, 주민 역량강화 교육 등을 추진한다.

용주골은 6·25전쟁 후 미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유흥가로 번성해 많은 외화를 벌어들였으나 1980년대 들어 미군부대가 이전하면서 ‘대표적 기지촌’이라는 불명예만 간직한 채 급속히 쇠퇴했다. 시는 용주골이라는 역사성에 주목해 용주골 삼거리∼연풍초교 1㎞ 구간을 6070년대 창작문화거리로 만들고 주민 커뮤니티센터와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해 지역 문화명소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파주=김연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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