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평창올림픽 치안 책임진다”… 스키·스노모빌 요원, 기마경찰대 운영

입력 2018-01-19 05:05
강원경찰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다양한 치안서비스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돕기로 했다. 사진은 설상경기장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설상경기장 신속대응팀의 스노우모빌 요원의 모습. 강원지방경찰청 제공

강원경찰이 스노모빌 요원, 기마경찰대 운영 등 이색 치안서비스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치안을 책임진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스키 등의 종목이 진행되는 설상경기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내 첫 설상경기장 신속대응팀을 운영한다. 경찰은 설상경기장의 특성상 현재 장비로는 신속한 현장 접근이 어려워 스키·스노모빌을 탈 수 있는 경찰관 16명으로 대응팀을 꾸렸다. 스키 요원은 경기 시작 전 슬로프 정상, 스노모빌 요원은 종착점에 배치되며 경기 중 테러 등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현장에 대응하게 된다.

개·폐회식 전일과 당일 올림픽 개·폐회식장과 강릉 올림픽파크에는 기마경찰대가 배치된다. 경찰 10명과 말 6마리로 구성된 기마경찰대는 올림픽 시설을 중심으로 치안활동을 펼친다. 기마경찰은 높은 시야로 주위를 살펴볼 수 있어 범죄예방에 효과적이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찰활동을 제공해 대회 축제 분위기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픽 주요 시설에는 관광경찰대도 운영된다. 서울과 부산 등 주요관광지에서 현재 활동 중인 경찰 30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강릉올림픽파크, 경포대 등 주요 관광지에 배치돼 외국인을 상대로 한 불법 호객행위나 부당요금 징수 등을 단속하고 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

원경환 강원지방경찰청장은 “1일 최대 8500명의 경찰을 배치해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각종 테러에 완벽하게 대응해 대회의 성공개최를 돕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