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강도 6시간만에 검거… 1억여원 되찾아

입력 2018-01-18 18:49

울산 동구 새마을금고에서 1억1000만원을 훔친 용의자가 사건 발생 6시간 만에 검거됐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18일 일산새마을금고 방어지점에서 출근하는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1억1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김모(49)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8시쯤 지점 뒷문 근처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아침에 처음 출근하는 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뒤 지점으로 따라 들어갔다. 이어 직원의 손과 발을 청테이프로 묶은 뒤 금고를 열어 1억1000만원가량의 현금을 가방에 담아 뒷문으로 도주했다. 피해 직원은 범인이 허술하게 묶은 테이프를 풀고 신고했다.

김씨는 범행 후 오토바이로 300m 떨어진 본인의 거주지로 이동한 뒤 그랜저 승용차로 옮겨 타고 경남 거제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제 경찰은 넘겨받은 용의차량 번호를 추적하던 중 오전 10시30분쯤 해당 차량이 거제로 들어온 사실을 확인하고 오후 2시30분쯤 옥포동의 모텔에 투숙해있던 김씨를 검거했다. 가방에는 현금이 모두 그대로 들어있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