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70주년을 맞아 ‘제주4·3’을 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평화기행이 진행된다.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와 범국민위원회는 2월부터 짝수 달마다 1박2일 일정으로 4·3유적지 방문, 관련 영화관람 등을 소재로 한 ‘제주4·3 평화기행’을 마련한다고 18일 밝혔다.
평화기행 첫날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제주공항을 출발해 관덕정·진아영 할머니 삶 터·무등이왓·섯알오름·백조일손지묘 등을 돌아보고 영화 ‘지슬’을 관람한다. 둘째 날은 너븐숭이, 낙선동 성터, 동백동산(도틀굴·반못굴), 4·3평화공원 등 곳곳에 흩어진 4·3 유적지를 해설사와 함께 둘러본다.
평화기행은 올해 모두 6차례 이뤄지며, 각 회당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첫 기행은 다음달 22∼23일로 예정됐다. 2회 기행은 4월 12∼13일, 3회는 6월 7∼8일, 4회는 8월 16∼17일이다. 5회와 6회는 각각 10월 18일과 12월 6일 시작한다.
평화기행 참자가들에게는 교통비·식비·숙박비·해설비 등이 지원되지만 항공요금은 개인부담이다. 참가신청은 온라인(http://bit.ly/jejupeace)으로 진행되며, 방학이 있는 2월과 8월에는 20대 청년들만 우선 신청을 받는다.
이번 행사는 제주생태관광협회, ㈜제주생태관광, 노동자역사 한내 제주위원회, 여행기획자협동조합으로 구성된 4·3평화기행위원회가 주관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4·3’ 70주년 기념 평화기행 마련
입력 2018-01-18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