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WCC 세계선교대회,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열린다

입력 2018-01-19 00:01
2010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 강당에서 진행된 에든버러 선교대회 폐회예배 광경. WCC 제공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오는 3월 8일부터 13일까지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세계선교대회를 연다. 아프리카에서 개최되기는 1958년 가나 선교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선교학자와 선교사, 선교기구 관계자 등 1200명이 참석한다. 한국교회도 WCC 회원 교회를 중심으로 20여명의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다.

‘성령 안에서 역사하고 변혁의 과제에 부름 받은 제자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신학자 본 회퍼가 강조했던 제자도의 선교적 의미를 모색한다. 또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오순절 성령은사주의가 지향하는 선교에 대해서도 논할 예정이다.

선교대회를 주관하는 WCC 세계선교와전도위원회(CWME) 금주섭 총무는 18일 “아프리카는 더 이상 선교 대상이 아니라 세계 선교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심지로, 기독교 성장세가 가파른 곳”이라며 “유럽과 미국 등 기독교 선진국들이 아프리카 교회들의 성장 이유를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 총무는 “이번 대회에서는 ‘아루샤 선언’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선교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라며 “WCC의 세계선교 방향성이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 기간 중에는 전 세계 신학생 120명이 참가하는 세계선교대학원(GETI)도 운영될 예정이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