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패럴림픽 개막 G-50 페스티벌’ 열기 후끈

입력 2018-01-18 19:06 수정 2018-01-18 21:36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앞줄 왼쪽 두 번째)가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G-50 페스티벌’에서 국가대표,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축하공연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이병주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동계패럴림픽 개막 G-50일인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패럴림픽 메달, 성화봉, 경기 장비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G-50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는 평창패럴림픽의 붐업 조성과 티켓 판매 활성화 취지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희범 조직위원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김성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집행위원, 나경원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평창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또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들, 선수들 가족, 이천훈련원 조리사 등 200여명도 참여했다.

김 여사는 행사장에서 운영하는 입장권 판매대에서 패럴림픽 입장권을 구매했다. 평창패럴림픽은 평창올림픽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입장권 판매율이 64%에 이르며 열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이 조직위원장은 “패럴림픽의 성공이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이라는 각오로 50일 남은 패럴림픽을 국민 모두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서 평창패럴림픽 금, 은, 동메달 실물이 처음 공개됐다. 메달을 디자인한 이석우 디자이너는 “한글과 평창의 자연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메달의 앞면은 패럴림픽 엠블럼 ‘아지토스’(Agitos·라틴어로 나는 움직인다라는 의미)와 함께 ‘2018 평창(PyeongChang 2018)’을 점자로 새겼다”고 소개했다.

평창패럴림픽은 3월 9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평창·강릉·정선에서 열린다. 특히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이어 이 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남북은 17일 열린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평창패럴림픽에 북한 장애인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을 포함해 150여명이 참가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참가는 오는 26∼28일 독일 본 본부에서 열리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글=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사진=이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