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8·사진)이 고향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현역 최다출장 기록에 도전한다. KIA는 18일 “정성훈과 연봉 1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정성훈은 “기회를 준 KIA 구단에 감사하고, 고향 팀에서 다시 뛰게 돼 설렌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일고 출신으로 1999년 KIA의 전신인 해태에 입단한 정성훈은 2003년 현대 유니콘스로 트레이드됐다. 2009년부터는 LG 트윈스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11월 방출 통보를 받아 무적 신분이 됐다.
정성훈은 프로 통산 2135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0.293 1018득점 96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타로 나서는 제한된 상황에도 타율 0.312 86안타(6홈런) 30타점으로 활약하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현역 생활을 연장한 정성훈은 KIA 유니폼을 입고 양준혁(은퇴)의 최다출장 기록(2136경기)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최다출장 꿈’ 정성훈, 고향팀 호랑이 유니폼
입력 2018-01-18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