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멀티골… 김봉길號, 호주 꺾고 8강

입력 2018-01-17 23:37
이근호(오른쪽 두 번째)가 17일(한국시간) 열린 호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U-23)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호주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U-23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중국 장쑤성 쿤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호주를 3대 2로 꺾었다. 이근호(2골 1도움)와 한승규(1골 1도움)가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전반 17분 터진 이근호의 선제골과 전반 43분 나온 한승규의 추가골로 기세를 올리며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19분엔 이근호가 또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전 내내 호주의 측면 공격에 흔들리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후반 26분과 30분에 연달아 호주에 골을 내준 한국은 3-2로 쫓기는 입장이 됐다. 이후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에 의존하며 힘겹게 리드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 1무(승점 7)를 기록,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는 20일 C조 2위로 올라온 말레이시아와 4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