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산 1번지’ 재도약 원년 선포

입력 2018-01-17 18:06
경남도는 올해를 ‘대한민국 수산 1번지’ 재도약 원년으로 정해 다양한 해양수산발전계획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외 해양수산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해양수산분야 미래를 선도할 중장기 발전방향을 마련하는 ‘경남도 해양수산 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수행 중인 이 용역은 올해 하반기에 끝난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공무원과 수협, 학계, 연구기관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상남도 해양수산 혁신 태스크포스(TF)’를 활용해 해양수산 미래전략산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동시에 도내 우수한 수산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활수산물 수출물류 거점센터를 올해 준공한다. 부산항 신항 웅동배후단지 5000㎡에 50억원을 들여 건립 중인 이 센터에는 수조시설, 관리동, 컨테이너 적치장, 오폐수 처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거제 북부권 수산·관광 중심지인 장목항을 국가어항으로 승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장목항은 거가대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돼 어촌과 어항을 활용한 국민 여가·휴양을 할 수 있는 복합 다목적공간으로 주목받아왔다.

국내 패류양식 생산량의 90%를 생산하는 경남지역 특성을 고려해 ‘패류양식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민정식 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의 수산업은 1990년 이후 울산의 광역시 승격과 양산과 기장의 부산광역시 편입 등으로 위축됐다”며 “새로운 투자와 사업을 통해 올해 경남이 수산 1번지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